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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저널리즘은 존재하는가’라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 ‘기레기’라는 혐오와 비아냥의 언어가 난무합니다. 저널리즘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혁신적인 모습을 국내 언론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가 쏟아집니다.

 

데이터 저널리즘, 센서 저널리즘, 롱폼 저널리즘, 인터랙티브 저널리즘, 콤퓨테이셔널 저널리즘…. 해외 언론은 고급 기술력과 저널리즘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을 매일매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만치 앞서 가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과 저널리즘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데이터 과학자가 발행인이 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저널리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코딩하는 기자들이 속속 자기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스노우폴, 파이어스톰으로 상징되는 혁신적인 유형의 탐사보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기자가 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교육입니다. 국내 저널리즘 스쿨 혹은 신문방송학과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답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멈춰있습니다. 디지털 저널리즘이 요구하는 기술적 역량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저널리즘이 요구하는 새로운 윤리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을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협업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저널리스트의 자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습니다. 기자와 엔지니어, 기자와 디자이너 간의 협력적 뉴스 생산은 보편적인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사에선 여전히 직군 간의 장벽이 너무나 높습니다. 협업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실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 언론 내부에서도 여전히 희망의 싹들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블로터>는 이들에게 힘을 보태는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비록 작은 IT 전문 언론사의 불과하지만 저널리즘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느 주류 언론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디지털 기술과 저널리즘의 융합에 관한한 가장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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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 아카데미 저널리즘 스쿨은 한국 언론이 기술의 도움을 받아 질 높은 저널리즘을 구현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되려 합니다. 글로벌 언론사들이 시시각각 실험하는 혁신적인 저널리즘의 유형들을 국내로 도입해 전파하는 가교 역할도 하려고 합니다. 자생적인 혁신 저널리즘의 시도를 더 많은 현장 저널리스트들에게 공유하고 교육하는 관문이 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저널리즘과 기술의 융합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협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다른 직군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해외 언론의 탁월한 저널리즘 기법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독자를,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적, 문화적 역량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습니다.

 

국내 어떤 기관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실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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